▲ 조영기 전 전남태권도협회장

조영기 전라남도태권도협회장이 물러났다.

조영기 회장은 지난 11월 18일 열린 전남태권도협회 총회에서 회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조영기 회장이 물러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체육단체 감사에 따른 결과다.

전남협회는 문체부 감사에서 지난해 12월 열렸던 회장 선거에서 불공정 경쟁이 이루어졌다는 점 등을 지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선거에서 조영기 회장은 대의원 24명 중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재추대됐었다. 그러나 이러한 선거 과정에 불공정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지역태권도협회에 대한 문체부 감사의 지적이 전남협회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남에 이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은 서울시태권도협회다. 대한체육회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산하 기관인 서울시체육회에 서울시태권도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라는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체육회는 현재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정세균 의원(민주당)에 의해 이른바 '민주화 포상금', '복지연금규정개정'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협회는 "포상금은 전임 집행부와 법적 다툼을 하며 쓴 비용 등을 보전해준 것이며 복지 연금 규정 개정은 경우 그동안 멋대로 지급해왔던 것을 기준을 마련해 정상화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문제는 이번에 문체부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것이 이들 지역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문체부 감사로 촉발된 이번 후폭풍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