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출발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대회가 만 10년을 맞으며 태권도 종주국에서 열리는 여름 태권도 행사의 꽃으로 자리를 잡았다.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이번 제10회 대회는 내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프레 대회로서의 성격도 함께 갖추며 무주태권도원의 핵심 행사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1천 7백여 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대회에 버금가는 성황을 이뤘다.

7월 16일 오전에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와 무주군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지역 관계자,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 국기원 오현득 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이승완 회장을 비롯한 태권도 관계자, 정동영, 안호영, 송영길 의원과 전북도의회 황현 의장과 백경태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축사에서 “올해 10회째를 맞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34개국 1,7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로 성장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랑이자 태권도 문화의 상징적 시설인 태권도원은 내년 6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통해 태권도의 성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태권도원을 국제적인 스포츠 명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각국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된 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대회사를 시작으로 환영사, 축사, 개회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14일 입국 및 입촌하여 16일 오전 개회식을 갖고 19일까지 겨루기경연대회, A매치대회 등 태권도 경연대회와 태권도 세미나, 태권체조 시범 등 다양한 태권도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또한 18일(월) 전주의 한옥마을, 무주의 반디랜드와 머루와인터널 등 전라북도의 주요 관광 명소를 탐방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