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원에서 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기원이 약화됐던 태권도 사범의 자격 요건을 ‘4단 이상 및 사범자격증 보유자’로 원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8일, 국기원에서는 오현득 국기원 부원장, 김정록 국기원 태권도 9단 고단자회 회장, 성재준 대한태권도협회 전문이사, 강영복 서울태권도협회 회장, 임종남 경기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등 태권도계 관계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표광종 국제체육과 사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체육진흥법의 체육지도자 자격요건 제한 폐지에 따른 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지난 2014년 2월, 문체부가 "체육지도자의 세계 경쟁력 강화 및 진입장벽 해소를 통한 규제 개선" 등의 사유로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여 체육지도자 자격요건 중 ‘4단 이상 및 사범자격증 보유자’ 응시자격 요건을 폐지한 것에 대해 상기 조건을 원상회복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동안,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계는 체육지도자 중 태권도 사범의 자격 요건의 원상 회복을 위하여 문체부에 성명서 및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국기원을 2급 스포츠지도사 실기검정 기관 및 2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연수기관으로 지정하고 자격증 소지자에 한하여 실기시험을 면제하도록 조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했다.

그러나 태권도계에서는 체육지도자 자격 요건의 제한 폐지 자체가 원상회복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고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전국 시도태권도협회, 국기원 태권도 9단 고단자회 등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가 구성됐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의 체육지도자 자격요건 제한 폐지의 불합리성에 대한 논의를 갖고 태권도진흥법을 개정하여 태권도 지도자 자격요건을 ‘국기원의 승단 심사를 거친 4단 이상 보유자’로 제한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에 따라 국기원은 관련 법 개정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