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시범이 또 하나의 경기 스포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동안 태권도 시범은 별도의 경기 종목이라기 보다는 태권도 대회, 행사 등에서 태권도의 화려하고 멋있는 동작들을 보여주는 역할을 해왔다.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에서는 별도의 대표시범단을 꾸려서 태권도를 알리는데 주력해왔다. 그러다보니, 그 시범의 수준이 시간이 갈 수록 높아져서, 이제는 별도의 스포츠 종목이라고 해도 될 만한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 견인차 역할을 해온 대회로 우석대학교에서 매년 개최해 온 '웰빙태권체조 및 시범페스티벌'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1월 28일와 29일 양일간 전북 무주의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는 '제11회 웰빙태권체조 및 시범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대회는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가 중심이 되어 지난 10여 년 간 야심차게 추진해온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에서 장년부까지 137개팀에서 1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또한 이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이 1200여 만원에 달해, 전국의 시범 및 태권체조와 관련된 내로라하는 팀은 이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러한 관심과 노력, 지원에 바탕해서 이번 대회에서 보여진 태권체조 및 태권도 시범경연의 수준은 태권도 전문가들의 눈에도 대단하게 비춰질 정도로 수준 높은 것이었다.

이번 대회장을 맡은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과장 최상진 교수는 "처음에는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던 시범 대회가 10년이 넘다보니, 이제는 바야흐로 태권도계에서 겨루기, 품새, 격파 외에 또 하나의 경기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우석대가 앞장서서 태권도 시범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태권도 시범 대회가 태권도 문화로서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 시범 대회의 발전, 기대되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