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 아시아태권도연맹 등 관계자들이 8월 27일 만나 협력을 약속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아래 왼쪽부터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리타 수보오 인도네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태권도 품새 경기가 오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권도 겨루기는 이미 올림픽 종목이자 국제스포츠로서의 자리를 잡았지만, 품새는 지난 2006년 제1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경기화를 통해 국제 스포츠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회장 등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도네시아올림픽위원회 리타 수보오 위원장을 만나 다가오는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양국간의 스포츠 교류의 협력을 위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스포츠 선진국이자 지난 2014년인천아시안게임의 개최국인 한국의 협조를 반겼고, 한국은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회장이 동석해 양국 스포츠 교류에서 태권도가 가지는 특별한 위상을 확인시켰고,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 품새 부문이 추가될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설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권도계는 품새 부문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통해 품새 경기의 국제적 활성화를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은 올림픽 종목인 28개 종목과 비올림픽 종목 중에서 6개 종목이 추가된다.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으로서 이미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기 때문에 세부 부문에서 품새 경기의 추가를 기대하고 있다.

비올림픽 종목 중에서 이번에 추가될 것이 유력한 무술 종목은 이미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일본의 가라테와 중국의 우슈, 그리고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술인 펜칵실라트, 그리고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짓수 등이다.

이와 관련한 최종 결정은 오는 9월 15일과 16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의 집행위원회와 총회에서 결정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