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용선 신임 ITF 총재(사진 가운데)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물러나고 리용선 전 사무총장을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

8월 26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ITF 총회에서 열린 총재 선거에서 ITF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리용선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제3대 총재로 선출했다. 총재 임기는 6년이다.

장웅 전 총재는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장웅 총재는 건강과 나이 등을 이유로 더 이상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명예 총재이자 IOC 위원으로서 세계태권도연맹(WTF)와의 교류 및 협력, 국제스포츠계에서의 활동 등은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웅 총재는 최홍희 ITF 창설총재의 사망 이후 ITF가 분열된 가운데 북한이 주도하는 ITF를 맡아서 활동해왔다. 특히 IOC위원으로서 국제스포츠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WTF는 장웅 총재가 이끄는 ITF를 ITF의 대표로서 인정하고 교류해왔다.

신임 총재로 선출된 리용선 총재는 2007년 장웅 총재와 함께 방한한 적이 있으며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수 차례의 WTF와 ITF간의 통합 논의 회의에서 실무 대표로 참석해온 인물이다.

이번 ITF 총회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9차ITF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27일~30일)에 앞서 열렸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