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대한민국독도수호 태권도대회'(이하 독도수호태권도대회)가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태권도협회(회장 성문숙)가 주최 및 주관하고, KBS대구방송, 경상북도, 경상북도체육회, 영천시, 영천시체육회, 울릉군, 울릉군체육회, KP&P가 후원하는 독도수호태권도대회는 겨루기, 품새, 독도 플래시몹 경연 등의 부문으로 치러지며, 결승은 8월 7일 독도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초•중•고 입상 팀(일반부 제외)에게는 경기력향상지원금 총 2,56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개최지인 경북을 넘어 전국 9개 시도에서 3천 5백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큰 성황을 이뤘다.

영천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실내에 10개의 코트가 빡빡하게 깔려서 최근 국내 대회에서 볼 수 없는 많은 참가자와 함께 독도수호의 의미를 되새기며 태권도의 열기를 뿜어냈다.

특히 지난 21일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를 올해도 발표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의미는 더욱 깊다고 할 수 있다.

경북도의회는 대회에 앞선 지난 22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폐기하라고 일본에 촉구하며, "앞으로 3백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독도 영토 침탈 만행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5일 오전 11시에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성문숙 경북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 태권도 임원, 영천시장 등 주요 지역 관계자 등이 참가해 대회를 축하하고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북태권도협회 성문숙 회장은 "독도 관련 행사들이 적지 않지만, 특히 태권도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본다"며 "예년에는 경북 내의 행사로만 머무는 듯 보여, 올해 대회부터는 전국 대회로서 독도에 대한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국내의 모든 태권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