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도 특채 경찰 합격자들과 김태환 태권도협회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도 특채 경찰에 선발돼, 경찰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엘리트 태권도 선수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태권도협회(김태환 회장)가 경찰청(경찰청장 강신명)이 지난 6월 11일 발표한 '2015년 무도 전문요원 특채' 중 태권도 선수 출신 25명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 12시 여의도 내 한 중식당에서 열린 이번 축하 오찬에는 김태환 회장과 강신명 경찰청장을 중심으로 한 태권도, 경찰 주요 관계자와 무도 경찰에 합격한 25명 중 몇 명을 제외한 전직 태권도 선수들이 함께 했다.

김태환 회장은 "무도 특채에 합격한 것을 축하한다. 경찰은 희생을 바탕으로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숭고한 직업인 만큼 태권도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잃지말고 경찰을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신명 청장은 "여러분을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더 많은 무도 경찰을 선발할 계획인 만큼 여러분이 잘 해주어야 무도 경찰의 명예가 이어질 수 있다. 무도인으로서의 전공은 더 배울게 없겠지만, 법을 지키는 경찰로서 법률 교육을 잘 따라주기 바라며, 앞으로 무도인이자 동시에 경찰관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답사에는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이 나서서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각자 개개인이 아닌 태권도인, 그리고 경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무도 특채 경찰 합격자들은 오는 8월 15일부터 중앙경찰학교에서 34주간 기본 교육을 이수하고, 약 1년간 지구대에서 근무한 후 조직폭력 및 강력사범 관련 수사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25명의 태권도선수 출신 명단은 아래와 같다.

김길성,김미경,김승희,김정수,김정훈,김주영,김준태,김진형,노은실,박혜미
송문철,심혜영,염효섭,왕해리,이미란,이상준,이승아,임수정,임인묵,전진수
정나리,조 설,허준녕,홍소라,홍순일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