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이 미국 지부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 배상으로 3만불을 지급하게 됐다.

미국 엘파소 카운티 지방법원(이하 엘파소 법원)은 미국태권도위원회(회장 이상철, 이하 USTC)가 미국 지부 계약 해지에 따라 제기한 손해 배상 소송과 관련해, 국기원이 USTC에 3만불을 지급하라고 6월 2일 판결했다.

국기원은 2010년 전임 이승완 국기원장 시절 국기원과 USTC가 체결한 미국지부 계약과 관련해 강원식 국기원장을 수장으로 하는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선 후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에 USTC는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미국 법원에 청구했다.

이 때 USTC 측에서 손해배상으로 청구한 금액은 9백6십만불이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이 중 3만불 만을 인정한 것이다.

국기원은 이번 1심 판결에 대해 USTC가 불복해 항소하더라도 1심 판결 내용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USTC에 정확한 손해배상액 30,400달러와 소송기간 동안의 이자(연 8%)만 배상하면 이번 사건은 종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