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2015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태권도팀 단장 및 감독 등 임원이 결정됐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는 첼랴빈스크세계대회 대표팀 단장에 김태일(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 남자부감독에 양희석(강원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여자부감독에 김영근(충청남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코치에는 정광채, 강남원, 장정은, 길동균이, 트레이너에는 현재 실제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박종만 감독과 이창건 코치가 임명됐다.

이번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는 이런 저런 뒷말이 많았다. 누구를 감독으로 결정할 것이냐는 점 때문이었다.

태권도의 경우, 그 동안 국제대회에 파견할 감독은 실제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이 아니라, 시도협회 전무이사 등의 임원을 관행적으로 임명해왔다.

이번에도 그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몇 몇 후보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했다. 이러한 관행이 이제는 없어져야 하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김태환 회장은 이번에 드러난 문제와 관련해,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4조 제2항의 ‘별도의 선발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조속한 개정작업을 협회 사무국에 주문했다.

이러한 개정 작업이 완료되면, 태릉선수촌에서 실제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