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대총장기태권도대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25회 용인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4월 6일 전라남도 화순군 하니움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용인대학교(총장 박선경)와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용인대와 전남태권도협회(회장 박흥식)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 두 부문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6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박선경 용인대 총장,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 상임고문, 박흥식 전남태권도협회 회장, 구충곤 화순군수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 행사로는 용인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이 화려한 시범을 선보였다.

▲ 용인대 박선경 총장이 대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겨루기 부문에는 개인전에 남자부 88개 학교에서 603명이, 여자부 44개 학교에서 202명이 참가했고, 단체전에는 남자부 15개 학교에서 86명, 여자부 8개 학교에서 47명 등 총 155개 학교 938명이 참가했다.

품새 부문은 남녀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단체전과 페어전을 포함해 총 652명이 참가했다.

1991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용인대 총장기대회는 대학이 이름을 걸고 주최한 최초의 태권도대회로 가장 권위 있는 대학태권도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2008년까지는 계속 용인대학교 내에서 개최되다가 2009년에 처음 학교를 벗어나 전남 영광에서 개최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자리를 잡고 있다.

▲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용인대학교는 1982년에 단일학과로는 국내 최초로 태권도학과를 개설해 태권도계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용인대 태권도학과의 전통은 1977년 격기학과 내에 태권도 전공을 신설하면서 시작됐다. 2008년에는 전문 엘리트 선수 양성을 목적으로 태권도경기지도학과를 신설해, 태권도학과 260명, 경기지도학과 220명 등 총 480명의 태권도 전공생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태권도학과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진행되며, 겨루기 경기는 10일까지, 품새 경기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린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