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도, 검도의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들이 경찰에 특채될 기회를 얻었다.

경찰청(청장 강신명)은 조직폭력•강력사범 검거 등 강인하고 당당한 공권력 집행으로 현장경찰관의 사건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올림픽 등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를 경찰관(순경)으로 특별 채용한다고 3월 10일 발표했다.

채용 대상과 인원은 태권도(25명), 유도(15명), 검도(10명) 등 총 50명이다.

지원 자격은 해당 종목의 공인 4단 이상의 유단자로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및 국내 전국대회(대학부 이상)의 우승자인 경우에 해당한다.

지원자들은 3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후 서류전형, 실기시험, 체력 및 적성 검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친 후 6월 중순에 최종 합격자로 결정된다.

합격자들은 중앙경찰학교에서 <34주> 기본교육을 받고 약 1년간 지구대 등 지역경찰에서 근무한 후, 조직폭력•강력사범 검거 등이 필요한 수사부서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이번 무도경찰관 특별 채용은 기존에 메달리스트를 채용하여 무도 교수요원으로 배치했던 것과 달리, 국민 생활과 밀접한 조직폭력 및 강력사범 검거 부서 등에 배치하여 실질적인 무도 경찰로서의 역할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무도경찰관으로 특별 채용된 예는 태권도의 이선희(올림픽 금메달), 윤현정(세계선수권 금메달), 유도의 김선영(아시안게임 동메달) 등이 있다.

이번 채용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 알림마당의 채용공고를 참조할 수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