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헌 신임 태권도원 사무총장

태권도원의 신임 사무총장에 올해 만 46세의 김중헌 용인대 교수가 임명됐다. 용인대 교수 태권도학과 출신으로 정통 태권도인인 김중헌 교수는 나이와 서열을 무시할 수 없는 태권도계에서 파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태권도원 김성태 이사장은 내부 인사 검증 절차를 거친 끝에 3월 10일자로 김중헌 교수를 차기 태권도원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정식 임명은 3월 1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1969년 생으로 용인대 태권도학과 87학번인 김중헌 교수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과정에서도 너무 나이가 어리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정통 태권도인 출신이면서도 용인대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스포츠경영)를 받고 2005년부터 모교인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를 맡아오면서 나서지 않으면서도 태권도계의 믿을만한 젊은 인재로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이규석)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김중헌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고, 이번에 태권도원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태권도계를 이끌어갈 젊은 피의 선두주자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했다.

김중헌 신임 사무총장은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아직 젊은 나이이다 보니, 주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 배우는 자세로 맡은 소임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앞으로 태권도원의 산적한 과제가 많지만, 태권도원과 다른 태권도 단체간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싶다. 그리고 대학에서 스포츠경영을 전공한 만큼 태권도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