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 2015년도 경기규칙 강습회가 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다.

22일 겨루기, 23일 품새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강습회의 핵심 화두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기준을 따라간다는 점.

그 동안 KTA는 WTF의 부분적으로 다른 경기 규칙을 적용해왔다.

KTA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왔던 것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이 그 바탕에 있었다. 정통 태권도의 경기 규칙은 한국이 주도한다는 것이다.

KTA의 경기 규칙이 WTF의 경기 규칙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었지만, 경고 상황 등 부분적으로 다른 점이 있었고, 이러한 것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WTF의 규칙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KTA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은 "겨루기건 품새건 99.9% 같다. 다만 세부적으로 들어갔을 때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경기 규칙의 차이인 것은 아니고 운영상의 차이일 뿐이다. 과거에는 솔직히 WTF가 주도하는 경기 규칙의 변화를 인정하지 못했던 면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WTF의 기술변화 방향을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경기력 향상의 측면에서도 이를 따라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강습회에서는 '반도핑 교육', 멘탈 코칭', '성폭력 예방'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