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임시 집행위원회가 1월 16일 태국 방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집행위원회에는 조정원 총재와 장 마리 사무총장을 포함해 25명의 집행위원과 2명의 감사가 참석했다.

조정원 총재는 이번 회의 준비를 해준 낫 인드라파나 태국 IOC 위원과 피몰 스리비콘 태국태권도협회장에 대한 감사와, 신임 집행위원으로 선임된 홍성천(필리핀) 위원과 조나단 응나지(나이지리아) 위원에게 축하로 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조 총재는 지난 10월 부탄에서 열렸던 임시집행위원회 이후의 WTF 활동과 IOC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경기 규칙, WTF랭킹세칙, WTF규약 등 총 5개의 개정안이 통과됐다.

제2차 그랑프리 대회 개최지로 예정됐던 카타르 도하가 개최를 포기한데 따라 터키 삼순(Samsun)이 개최지로 결정됐다.

특히 조 총재는 장애인 태권도와 관련된 현황 보고에서, 태권도가 모든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이러한 노력은 WTF가 기대하고 있는 태권도의 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 포함 여부와 상관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OC가 코소보올림픽위원회에 대한 정회원 승인을 결정함에 따라, 이번 집행위 참석자들은 코소보태권도협회의 정회원 승인 건을 WTF 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회의 말미에 조 총재는 장 마리 아예르 사무총장에 대한 보직 해임을 어렵게 내렸다고 발표했다.

조 총재는 "우리는 지금 우리가 변화를 주도하지 변화에 주도 당하지 않는 위치에 있습니다"라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집행위 참석자들에게 변화를 촉구했다.

차기 WTF 집행위원회는 오는 5월 10일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에서 2015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오전에는 WTF발전위원회(Expansion Committee) 회의가 열려, 대륙연맹 대표들이 모여 글로벌멤버십제도(Global Membership System) 및 WTF 회원국 랭킹 제도 문제를 논의했다.

<인사이드태권도/세계태권도연맹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