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30일 열린 국기원 제3차 임시이사회

국기원이 신임 이사 6명을 선임했는데 모두 태권도계와는 무관한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국기원은 12월 30일 '승품단 심사수수료 인상',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제3차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심사수수료 인상건은 이미 대한태권도협회, 시도태권도협회 등과 협의를 마친 상태라 별다른 이견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

이어 논의된 이사 선임에서는 국기원 집행부의 추천으로 6명의 신임 이사 추천 대상자가 발표됐고, 이어 투표를 통해 이들 모두가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선임된다는 규정에 따라 이사로 통과됐다.

이번에 통과된 신임 이사는 배재성(51. KBS스포츠국장), 안병태(58. 국민대통합위원회 자문위원), 윤상호(57. 전 육군사관학교 참모장), 이세창(62.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상임전국위원), 이철규(57. 전 경기경찰청장), 황인정(53. 변호사, 전 서울고검 검사) 등 6명이다.

그런데, 추가 이사들의 경력을 보면, 군(2명), 정치(1명), 법조(1명), 경찰(1명), 언론(1명) 등으로 분류되어, 기존에 태권도와 관련된 경력이 있었던 인물은 한 사람도 포함되지 못했다.

홍문종 이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국기원이 이들을 이사로 추천한 명분은 대외 협력 강화.

그러나 국회의원 겸직금지법과 관련해 홍문종 이사장이 사직권고를 국회의장으로부터 받은 상황에서 홍문종 이사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을 중심으로 신임 이사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태권도계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