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진 사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우진 사범(태권도타임즈 발행인)이 내년에 남북한을 종단하는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진 사범은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015년은) 태권도가 60세가 되는 환갑으로 많은 태권도인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오래 전부터 남북한 종단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정우진 사범을 중심으로 한 태권도인들은 내년 4월 8일 북한으로 입국해 10일까지 평양의 '태권도 성지' 등을 둘러본 후 11일 판문점을 통해 시범을 펼친 다음 한국으로 넘어오겠다는 계획이다.

4월 11일에는 평양에서 태권도 창설 60주년 행사가 열린다. 국제태권도연맹(ITF)에서는 최홍희 총재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태권도 명칭을 받은 1955년 4월 11일을 태권도의 원년으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남북한 당국의 양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정 사범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남북한 및 미국에 물어봐는 데 모두 긍정적이고 환영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정우진 사범은 지난 2007년과 2011년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 사범의 이번 계획이 실현된다면 태권도계에 큰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