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이틀째인 10월 1일, 한국이 금메달 3개를 한꺼번에 따내며 첫 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은 김소희(-46kg급), 이아름(-57kg급), 조철호(+87kg급)가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했던 금메달 6개의 절반을 수확했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소희였다. 대회 전부터 이대훈과 함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김소희는 준결승까지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대만의 린완팅.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김소희에게 패배를 안겨준 강적이었다. 결승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3회전 중반 이후까지 2-2의 균형을 유지하다 30여초를 남긴 이후부터 머리 공격을 연이어 선공시키며 10대 4의 점수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아름의 결승 상대는 일본의 기대주인 하마다 마유. 하마다 마유는 일본 태권도 부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아름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식 태권도의 특징으로 불리는 강력한 몸통 공격이 특징인 이아름은 결승 초반부터 하마다 마유에게 앞서다가 6대 4로 한국팀에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마지막 주자는 남자 헤비급의 조철호. 조철호의 결승 상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신흥 아시아태권도 강국으로 떠오른 우즈베키스탄의 소킨 드미트리. 예상대로 쉬운 상대는 아니었지만, 결국 조철호가 7대 6, 1점차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대회 사흘째인 2일에는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63kg급)과 함께 이다빈(-62kg급), 이원진(-67kg급)이 출전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