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의 2014년도 첫 번째 대회가 7월 4일 중국 쑤저우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개최국 중국을 포함해, 한국, 영국, 멕시코 등 57개국에서 236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각 올림픽 체급에 최대 32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지난 4월 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 랭킹 기준 상위 31명이 초청되었으며, 주최국 중국은 각 체급에 1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되었다. 각 체급에 한 국가에서 최대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한국의 황경선, 중국의 우징유, 미국의 스피븐 로페스 등 올림픽에서 2차례 금메달을 딴 선수들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의 세바스찬 에두아르도 크리스마니치, 영국의 제이드 존스, 세르비아이 밀리차 만디치, 이탈리아의 카를로 몰페타, 한국의 차동민, 멕시코의 마리아 에스피노사 등 9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참가한다.

대회의 체급은 올림픽과 동일하며, 전자호구 및 즉시비디오판독제가 시행된다. 또 이번 대회부터는 WTF의 개정된 새 경기 규칙이 적용된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1위 5천 달러, 2위 3천 달러, 3위 1천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회 개막 2일 전인 7월 2일, 대표자회의 및 조 추첨이 뉴시티가든호텔에서 열렸으며, 대회 개막식은 7월 4일 오후 7시에 대회 경기장에서 열렸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그랑프리 대회는 지난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 태권도 경기의 새로운 획기적인 개념으로, 우리가 바라는 그랑프리 최고의 목표는 태권도 최고의 선수들이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잠재적 가능성을 전 세계에 최대한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청(Li Qiang) 중국태권도협회 회장은 "태권도는 중국인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스포츠로서, 태권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이번 그랑프리 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