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조용하게, 소란없이 치러진 소년체전이었다."

2014소년체전 태권도 대회에 대한 평가다.

보통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 같은 대회에서는 대회가 진행될 수록 각 시도협회들의 메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기장 안에서 크고 작은 소란이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인천광역시 강화도에서 치러진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별다른 소란이나 소동이 거의 없이 끝났다.

전체적으로는 해가 갈수록 태권도 경기장 문화가 좋아지고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최근 있었던 전무이사 교체, 사무국에 대한 징계 등의 조치가 취해진 직후 치러진 대회였다는 점이 이번 대회를 '역대 가장 조용한 대회'로 만든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대회 운영에 대한 첫 번째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전무이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치러져서 일부 우려도 없지는 않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경기장 내외에서는 차기 전무이사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설왕설래가 조용하게 오가기는 했지만, 누구도 확신을 할 수는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9개와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가장 많은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서울과 경기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것. 이러한 차원에서 세종시가 동메달 1개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친 것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번 대회가 열렸던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서는 오는 9월말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려 다시 한번 태권도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