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성 IOC 위원 겸 국회의원

문대성 IOC 위원 표절을 이유로 자신의 박사 학위에 대해 취소를 결정한 국민대학교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대는 지난 3월 6일, 표절 논란이 일었던 문대성 위원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을 이유로 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문대성 위원이 ‘박사학위 취소처분 무효 확인’ 등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문대성 위원이 정서적 반감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선출된 문 위원의 임기는 8년. 특별한 일이 없는 한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IOC위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문 위원이 논문이 표절인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IOC는 문 위원의 IOC 위원 자격을 재심사하게 된다. 그러나 문 위원이 이번 국민대의 발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IOC는 이 소송의 결과를 기다린 후 IOC 위원 자격을 심사할 가능성이 높다. 소송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문대성 의원의 논문이 최종적으로 표절로 결론이 나더라도, 그 때는 이미 문 위원의 임기가 끝나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

IOC는 4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개 분과위원회별 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문 위원 이 명단에 생활체육분과위원회(Sport for all)에 포함되어 있다. 생활체육분과는 문 위원이 그 동안 활동해오던 분야다.

문 위원은 IOC 위원 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의 전공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의 집행위원 직에서는 물러났다. WTF 집행위원은 세계태권도계에서의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다.

문 위원은 태권도계나 체육계에서보다는 현직인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 위원은 논문 표절 논란을 이유로 새누리당에서 탈당했으나 최근 복당을 한 상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