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원 총재(왼쪽)와 최창신 상임고문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창신 전 문화체육부 차관보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WTF가 상임고문을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창신 상임고문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서울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딘 후, 문화체육부로 자리를 옮겨 차관보를 거친 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02한일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대한체육회 및 국기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유소년축구교육원 회장과 태권도신문 고문을 맡고 있다.

최창신 고문 한국 스포츠 행정에 굵은 족적을 남겼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정통 태권도인이라는 점이다. 60년대 대학 재학 시절에는 선수로서 태권도 경기에 참가해 두각을 나타내는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최 고문에 대한 위촉식은 2월 26일 WTF 조정원 총재 집무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정원 총재는 “WTF는 지난해 7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새로운 판이 짜여지고 있다. 여기에 최 전 차관보를 WTF 첫 상임고문으로 위촉, 행정경험 등의 자문을 통해 향후 연맹의 발전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일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배경을 밝혔다.

최 고문의 위촉으로 WTF는 세계 각지의 해외 태권도인들과의 네트워크, 정부와의 업무 협조, 태권도원에 마련되는 WTF 총재 사무실 및 사무소 운영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고문은 “태권도에는 태권도 경기 자체와 더불어 많은 발전 요인들이 있다. WTF에서 그야말로 고문으로서 적절한 선에서 과거의 행정경험과 특히 2002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인사이드태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