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서병후씨(오른쪽)가 생전에 아들 타이거 JK, 며느리 윤미래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내 최초의 팝 칼럼니스트이자 힙합가수 타이거 JK의 부친인 서병후씨가 2월 1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 서병후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대중음악전문기자로서 국내의 대중음악 저널리즘을 개척했다. 팝음악을 국내에 소개하는데 앞장섰으며, 1981년부터 15년간 미국 빌보드지(紙)의 한국 특파원을 역임하며 한국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 록의 대부인 신중현이 세계에 알려지는데도 고인의 역할이 컸다.

고인은 태권도와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1980년대 미국에서 생활할 때는 비버리힐스에 태권도장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세계태권도연맹이 발행한 영문잡지 '월드태권도(World Taekwondo)'지의 편집인을 지내기도 했다.

고인의 영향으로 아들인 타이거 JK(본명 서정권)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삼촌 서병현 사범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워 공인 5단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타이거 JK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은 유명하다. 타이거 JK는 2011년 태권도의 날 기념 행사에서 조정원 WTF 총재로부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인사이드태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