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계사년(癸巳年)도 어느덧 지나고 갑오년(甲午年)의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국내 태권도계 모든 분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태권도 발전에 힘써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창립 50년을 훌쩍 넘긴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한 해 또한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협회는 지난 1년 간 많은 일들을 치러냈습니다. 7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0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세계품새선수권대회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종주국의 기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또한 수많은 국내대회를 치러내며 대한민국 내 태권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더불어 도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태권도인성교육 프로그램은 교육부의 인증을 받아 태권도의 교육효과를 입증했고, 태권도 수련층의 다양화를 추구하고자 많은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많은 태권도인들의 관심과 격려가 이러한 일들을 가능케 했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2013년에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시도할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이제 우리 사회와 태권도, 스포츠의 미래까지도 생각해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국기(國技) 태권도가 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다시 한 번 일반 사회가 기대하는 태권도의 모습과 가치관을 유념하면서, 태권도가 변혁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4년에도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 등 유관단체와 발맞추어 태권도의 중흥을 위해 더욱 진취적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바라시는 소망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년 새해 아침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 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