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란 퀴 싱가포르태권도협회장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처음 등록했던 4명의 후보 중, 현재까지 남은 후보는 이규석과 밀란 퀴 2명으로 압축됐다. 김성태 후보와 모함마드 풀라드가르 후보가 사퇴했기 때문.

아시아연맹 총회 하루 전인 27일, 무주 태권도원에는 국제태권도심포지움이 열리고 있다.

이 심포지움에는 아시아연맹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있는 상황.

이규석 후보의 후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밀란 퀴 후보가 총회 당일, 오전 7시 30분에 먼저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후보를 사퇴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밀란 퀴 후보는 "사퇴? 누가 그런 말을 하던가? 전혀 그럴 일 없다. 1표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선거에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밀란 퀴 후보는 "선거는 민주적으로 치러져야 한다. 결과는 알 수 없다. 누가 알겠는가? 이규석 후보는 40년 이상을 알아왔으며 개인적으로는 형님이라고 부르는 사이다. 그러나 아시아태권도연맹의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마하기 전에 이대순 회장에게 이번 선거에 출마하시겠느냐고 물었다. 그가 출마했다면, 내 이름을 후보에서 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 만큼 이대순 회장에 대해서는 존경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순 회장의 우산이 사라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나를 지지하고 있는 세력도 적지 않다. 1표가 나오더라도 선거는 끝까지 치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선출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경선. 그 결과에 대한 관심과 어떤 결과가 나오건 아시아연맹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