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원 총재가 푸틴 대통령에게 태권도복을 선물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위해 11월 13일 공식 방한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9단증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과 조정원 총재는 러시아의 태권도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태권도연맹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조 총재에게 "러시아에서 태권도 발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 수반 중에서 가장 무술에 관심이 많은 대통령으로 꼽힌다. 특히 유도와 삼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애정은 유명하다.

최근 러시아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푸틴 대통령과 조정원 총재의 만남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2009년 11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한 바 있다.

▲ 조정원 총재와 푸틴 대통령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