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보궐선거에서 이자형 후보가 당선됐다.

10월 5일 서울시체육회에서 치러진 제14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이자형 후보가 56표를 얻어 50표를 얻은 김현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강석한 회장이 8월 8일 열린 서울시태권도협회 임시총회에서 불신임으로 해임된 것에 따라 치러졌다. 총 123명의 선거인단 중에 106명이 선거에 참여해 나온 결과다.

표 차이가 적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막후 실력자인 임윤택 전 회장의 영량력이 현재 얼마나 유효하냐는 점이었다. 이자형 후보는 ‘친 임윤택’, 김현태 후보는 ‘반 임윤택’으로 분류되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친임’인 이자형 후보가 당선이 되기는 했으나, 예상보다 적은 표 차이였다는 점에서 이긴 쪽에서는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고, 진 쪽에서는 져도 진 것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약 1년 후에 다시 열릴 선거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자형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여러가지로 중요한 시기에 회장에 당선된 만큼, 곧 치러지는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안정화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