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주짓수연맹 대표팀

스포트어코드 월드컴뱃게임즈에 출전한 대한주짓수연맹이 1점 차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3 월드컴뱃게임즈에서는 태권도, 유도, 복싱, 레슬링을 포함한 15개 무술 관련 종목들의 대회가 진행됐다.

이 중 주짓수 경기는 주짓수국제연맹(Ju jitsu International Federation, 이하 JJIF)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JJIF 산하 단체인 대한주짓수연맹은 이 대회에 대표 선수단을 파견했다.

대한주짓수연맹이 출전한 종목은 듀오 부문. JJIF의 대회는 듀오, 파이팅, 네와자의 3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듀오는 2명의 선수가 정해진 공격과 방어를 시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2팀이 출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대한주짓수연맹은 김환진, 김윤겸 2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한국팀은 우승 후보로 꼽혔던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87대 82로 패한 후, 콜롬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콜롬비아와의 대결에서 한국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5대 93.5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 팀을 이끌고 참가한 이정현 경기위원장은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국제본부 임원을 비롯한 참가자로부터 많은 박수와 함께 격려의 말을 들었다. 앞으로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덕 대한주짓수연맹 총재는 "한국이 듀오 부문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출전한 것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머지 않아 국제 대회에서 한국의 주짓수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림통신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