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마리 아예르 WTF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WTF) 장 마리 아예르 사무총장이 유임됐다.

WTF 조정원 총재는 10월 30일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 누사두아 호텔에서 열린 WTF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장-마리 사무총장을 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마리 사무총장은 2012년 2월 WTF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후 런던올림픽의 성공적 진행, 올림픽에서의 태권도 핵심종목 잔류 등에서 조정원 총재와 보조를 맞춰왔다.

최근에는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이번에 유임되면서 스위스 로잔의 WTF 사무실을 총괄하며 WTF 사무국을 이끌게 됐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조 총재는 명예 부총재 2명을 포함함 3명의 부총재와 8명의 집행위원 명단도 발표했다.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과 필립 콜스 오스트레일리아 명예 IOC 위원이 명예 부총재로 임명됐고, 이반 디보스 페루 IOC 위원은 부총재로 임명됐다.

신임 집행위원에는 지부치(Djibouti) IOC 위원 아이샤 가라드 알리(Aicha Garad Ali), 트리니다드토바고(Trinidad & Tobago) 협회장 안소니 퍼거슨(Anthony Ferguson), 싱가포르 협회장 밀란 퀴(Milan Kwee), 레바논(Lebanon) 카린 라후드(Carine Lahoud), 이스라엘 협회장 미셸 마다(Michel Madar), 한국 IOC 위원 문대성(Moon Dae-sung), 태국 협회장 피몰 스리비콘(Pimol Srivikorn), 그리고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동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Sarah Stevenson) 등 이다.

▲ WTF 집행위원회가 끝난 후 조정원 총재를 비롯한 WTF 임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이날 집행위원회에서 조 총재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최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IPC)로부터 IPC 공인 국제스포츠연맹의 지위를 부여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세계태권도연맹은 앞으로 IPC 총회 및 각종 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집행위원회에서, 세계태권도연맹 감사인 크로아티아의 달리보르 크르판(Dalibor Krpan)이 크로아티아 비오그라드(Biograd) 해변지역에 세계태권도연맹 지정 태권도 훈련센터(training center)를 설립하겠다는 제안을 참석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 총재는 지난 10월 26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캠핀스키 호텔에서 국제청각장애인협회 (ICSD, International Committee for the Deaf) 회장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빠르면 2014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청각장애인 부문 태권도 경기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조 총재는 지난 10월 18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비탈리 무트코(Vitaly Mutko) 러시아 체육장관과의 회의에서 양 측은 러시아에 세계태권도연맹 지정 지역훈련센터 설립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인사이드태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