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이 국기원과 '글로벌 태권도 발전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업무협력을 통해 태권도 발전과 진흥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기원은 지난 3월 10일 WT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합의서의 내용은 국기원의 해외승단업무 및 해외사업을 WT국가협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추진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각 국가협회 내에 '무도위원회'를 두어 효율적인 관리와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국기원의 단증의 국제적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단증에 WT, 대륙연맹, 국가협회의 로고와 서명을 포함시키기로 했고, 국기원은 WT 국가협회 대표들로 구성된 '국기원글로벌위원회'를 구성해 무도 태권도연구, 태권도 학술회의, 승품단 심사교육 및 민원 등에 관해 논의하는 장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WT는 올해와 내년에 차례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국기원과 WT가 새로운 50년을 여는 시점에 태권도의 글로벌화를 위해 상생과 협력을 제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