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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 라파티와 김인선, 무슨 관계인가?- 팬암선거 파문,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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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1  22: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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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현재는 세계태권도연맹(WT)에 의해 업무가 정지된 팬암태권도연맹(PATU)의 고위 임원 3명이 현지 언론인과 공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 나선 사람은 엘더 나바로(Helder Navarro) 임시 회장, 릭 신(Rick Shin) 사무총장, 라울 핀존(Raul Pinzon) 회계감사다.

이들 3명은 WT에서 구성한 임시관리위원회(Interim Management Committee, IMC)에 의해서 업무가 정지되었다. 지난 해 9월 갑자기 사임한 최지호 전임 회장의 임기 동안에 발생한 불투명한 회계문제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러한 의심에 대해 엘더 나바로 임시 회장과 릭 신 사무총장 등은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며 WT와 IMC, 그리고 IMC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하스 라파티 사무총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들에 의해 제기된 문제는 크게 다음의 4가지다.

"첫째, WT의 회원운영시스템인 GMS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법인 회사인 WTF International Foundation가 WT의 사무총장인 하스 라파티가 회장을 맡아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사무총장이 이번에 PATU 선거에서 회장으로 출마한 김인선이다.

둘째. 지난 해 12월, 줌(ZOOM)을 통해 열린 PATU 주요 관계자 줌 회의에서, 하스 라파티 사무총장이 엘더 나바로 임시회장을 제거하고 WT에서 PATU를 실질적으로 장악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등의 부적절하고 비민주적인 발언을 했다.

셋째, 지난 6월 IMC가 PATU 선거를 4개월 여 앞둔 상황에서 정관을 개정하여, 바뀌기 전 정관이었다면 출마할 수 없는 후보가 PATU 선거에서 회장으로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현재 제기되고 있는 최지호 전 PATU 회장의 문제에 대해서 WT에서도 몰랐다고 할 수 없으며, 2019년까지 최지호 회장에 의해 제출된 PATU의 회계문서에 대해 아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승인해준 것이 바로 WT였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향후 전개에 따라서 어떤 결과로 까지 번질 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PATU 선거에 이날 공개된 내용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은 당연한 것이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하스 라파티 사무총장과 김인선 후보의 관계. 하스 라파티는 현재 WT의 사무총장이면서 팬암연맹 임시관리위원회(IMC)의 위원인 동시에 PATU 선거관리위원까지 함께 맡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비지니스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김인선이 회장 후보로 나선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느냐는 것이다. 선거의 공정성의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하스 라파티는 이번 PATU선거에 집행위원으로 출마한 마리아 보렐로 과테말라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비지니스 파트너는 회장으로, 장모는 집행위원으로 출마한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의 사무총장 하스 라파티. 누가봐도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자 팬암태권도연맹의 분위기는 매우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우선 카리브해 지역의 8개 회원국 회장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조정원 WT 총재에게 입장을 전달했다.

IMC에 의해 엘더 나바로 임시 회장, 릭 신 사무총장 등의 업무를 정지시키고 선거 출마권한을 박탈한 것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선거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에 의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도 WT의 해명을 요구하면서 이번 PATU 선거의 연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IMC에 의해 임의적으로 일부 회원국의 선거 권한이 배제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PATU 선거는 PATU 회원국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했다.

WT와 IMC의 하스 라파티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엘더 나바로 임시 회장, 릭 신 사무총장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엘더 나바로 회장은 PATU 회원국 회장단에 보낸 장문의 서한을 통해 최지호 전 회장이 자신에게 보냈던 메일 등을 공개하며 자신들이 책임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법적인 절차를 포함에 자신의 명예 회복과 PATU 태권도를 위해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릭 신 사무총장 역시 보고타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된 지난 해 12월의 줌 회의의 내용 전부를 공개하고 하스 라파티의 발언이 과연 적절했는지를 전 세계의 태권도인들에게 물었다.

이러한 내용들이 공개되자 파장은 팬암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유럽 태권도계의 동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조정원 총재 리더십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선거로 불거진 팬암 사태, 과연 어디까지 전개될 것인가?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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