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국기원 집행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정식 국기원장이 임명되지 못한 가운데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기원이 정상화를 향한 한 가닥의 매듭을 풀었다.

지난 10월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7명의 신임 이사에 대한 선임이 통과됐다. 이날 통과된 이사들은 임윤택, 김철오, 오현득, 김태일, 김상천, 황인식, 김현성 등이다.

아직 4명의 추가 이사 선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사 추천 및 임명 과정에서 난항을 보이던 국기원 이사회의 입장에서는 큰 진전을 보인 결과였다.

이제 남은 것은 국기원장을 비롯한 상근 임원을 결정하는 것.

현재는 이규형 이사가 원장대행을 맡고 있다. 부원장 대행은 이번에 다시 이사로 임명된 오현득 이사.

정식 국기원장 선출은 오는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이사회의 안건 자체가 '원장 임명 동의'와 '감사 선출'인 만큼 이날 이사회는 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열리는 자리.

원장 선임권을 가진 홍문종 이사장이 과연 누구를 원장으로 추천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이규형 원장 대행이 대행의 꼬리를 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임명될 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임 원장을 기존 이사들 중에서 임명하겠다는 홍문종 이사장의 발언은 지난 이사회에서 속기록에서 삭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과연 누가 원장이 될 것인가는 오리무중이다.

그 궁금증의 가닥은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열리는 27일 이사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