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주짓수연맹 대표단

대한주짓수연맹(총재 윤인덕)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컴뱃게임즈에 대표선수단을 파견한다.

컴뱃게임즈는 국제스포츠경기단체연맹인 스포트어코드가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국제스포츠 중 유도, 태권도, 레슬링, 복싱 등 무술관련 종목 15개가 참여하는 대회로 무술 종목들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종목 중 하나인 주짓수(Ju jitsu)를 대표하는 국제 단체는 국제주짓수연맹(JJIF)으로 JJIF의 한국지부가 대한주짓수연맹이다. 여기서의 주짓수는 국내에 흔히 알려진 브라질리언 주짓수(Jiu jitsu)와는 차이가 있다.

대한주짓수연맹은 이번 대회에 임원 2명(이정현 경기위원장, 이남강 홍보팀장)과 선수 2명(김환진, 김윤겸)을 파견한다.

JJIF가 주관하는 주짓수 경기는 듀오 시스템(Duo System), 파이팅 시스템(Fighting System), 네와자(Ne Waza)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듀오는 두 사람이 시연을 펼쳐서 기량을 겨루는 부문이고 파이팅 시스템은 타격을 허용되는 부문이다.

네와자는 유도의 네와자(寝技)에서 따온 말로 굳히기, 조르기, 꺽기 등을 사용한다. 다시 말해, 듀오 시스템은 한국 합기도의 시범과, 파이팅 시스템은 용무도 등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은 겨루기와, 네와자는 주짓수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네와자의 경기 규정은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99% 룰이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대한주짓수연맹이 파견하는 종목은 듀오 시스템 부문.

대한주짓수연맹의 윤인덕 회장은 "이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오랜 기간 합기도를 수련했던 선수들로 국내 합기도 선수들이 시연 부분에서는 외국에서 비해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주짓수연맹은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에 JJIF의 주짓수가 더욱 알려지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컴뱃게임즈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주짓수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다.

<무림통신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