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흥택 USAT-MAC 회장     ▲ 정우진 태권도타임즈 회장

미국에서 수 십 년간 태권도를 보급해온 태권도인들이 국기원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목소리를 높이고 나선 이는 미국태권도 무도위원회(USAT-MAC)의 회장을 맡고 있는 허흥택 사범과 태권도타임즈의 발행인으로 유명한 정우진 사범.

두 사람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세계태권도본부로서 태권도의 정신과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기구가 되어야 할 국기원이 태권도와 관련 없는 인사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기득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일부 태권도인들의 이기심이 여기에 맞물려 그 권위가 심각하게 추락되어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태권도와 관련을 맺지 않던 정치인이 국기원 정관을 위반하면서까지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이사를 선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일이기에 국외에 있는 태권도인으로서 참을 수 없는 실망을 가지게 되어 국기원정상화촉구를 요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정치인 국기원 이사장에 반대함 △이사장‧원장‧부원장 등 국기원 임원은 명예직으로 전환할 것 △국기원 이사의 80%는 태권도인이 임명될 것 △국외의 태권도인들의 국기원 이사 임명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기원의 파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국내를 넘어 국외에서까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25일에 열리는 국기원 이사회에 태권도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