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갑길 국기원 신임 이사장

국기원의 신임 이사장으로 전갑길 이사가 선출됐다.

3월 27일 국기원에서 열린 ‘2020년도 제5차 임시이사회’에서 마지막 안건으로 '이사장 선출' 건이 상정됐다. 후보로 손천택, 전갑길, 김성태(기호 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진행된 선거에서 총 5번의 투표 끝에 전갑길 후보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전갑길 이사의 대역전승이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김성태 후보가 의외로 1차에서 탈락했고, 1차에서 1위를 했던 손천택 후보가 4번의 투표를 더하면서 전갑길 후보 쪽으로 힘이 실렸다.

1차 투표에서는 손천택 7표, 전갑길 6표, 김성태 5표로 결과가 나왔다. 이날 이사회에는 21명의 제적 이사 중에서 18명이 참석했다. 국기원 정관에 따라 재적이사의 과반인 11표를 받아야 이사장으로 선출될 수 있었다.

2차 투표로 상위 1,2위자인 손천택, 전갑길 이사를 대상으로 한 결과는 손천택 7표, 전갑길 9표, 무효 2표. 김성태 후보가 받았던 5표가 전갑길 후보와 무효표로 나뉘어진 것으로 보이는 결과였다.

3차 투표의 결과는 손천택 5표, 전갑길 9표, 무효 4표. 손천택 후보의 표 2개가 전갑길 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 결과였다. 그러나 여전히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다.

4차 투표의 결과는 손 5표, 전 10표, 무효 3표. 무효표가 1표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 5차 투표에서는 전갑길 후보가 11표를 받아(손천택 5표, 무효 2표), 마침내 이사장에 선출됐다.

전갑길 신임 국기원 이사장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제16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경기 태권도인으로 활동한 태권도인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