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태권도
> 태권도
중국 여자 헤비급 간판 정수인,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눈물
인사이드태권도  |  kaku616@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18  22:18: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정수인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정수인(Zheng Shuyin)이 2019맨체스터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헤비급(73kg 이상) 결승에서 개최국 영국의 비앙카 웍던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반칙패를 당했다.

대회 3일째인 5월 17일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정수인은 3회전 경기 종료 48초 전까지 20대 10으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총 10개의 감점을 받아 반칙패했다. 주심에 의해 10번째 감점이 선언되면서 경기가 종료되자 정수인과 중국팀 코치측에서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현을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현재의 태권도 경기에서는 선수가 넘어지거나 상대를 잡거나 경기장 바깥으로 밀려나게되면 감점이 선언되며 상대 선수에게 1점이 추가된다. 이 감점이 10개가 되면 반칙패를 당하게 된다.

정수인의 반칙패로 비앙카의 승리가 선언되자 대회가 열린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는 심판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야유의 함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그러나 비앙카와 영국팀에서는 승리를 자축했고 정수인은 경기장에 한참을 주저앉아 눈물까지 흘렸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관객, 각국 선수 및 지도자 들의 반응은 주심의 판정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나 이 경기의 당사자인 비앙카가 개최지 영국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라는 점에서 판정의 신뢰도에 대한 의심은 더 많았다.

시상식에서도 비앙카는 정수인을 다독이며 시상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시상식 도중 정수인은 시상대에서 주저앉으며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수인은 판정이 잘못되었다며 대표팀과 상의해 이번 문제에 대해 세계태권도연맹 측에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문제의 주인공인 비앙카 웍던과 정수인은 세계태권도 랭킹의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최고의 라이벌이다. 비앙카는 이번 승리로 2015년부터 세계대회 3연패의 기록을 달성했다. 정수인은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020년도쿄올림픽에서도 두 선수의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번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두 선수에게 뿐만 아니라 세계태권도연맹에게도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경우와 비슷한 사건이 2008년베이징올림픽에서도 있었다. 당시 여자 67kg급 8강전에서 맞붙은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과 중국의 천종이 맞붙은 경기다. 당시에는 경기 종료 직전 사라 스티븐슨의 내려차기가 천종의 머리에 적중했지만 점수는 올라가지 않았고 천종이 승리를 하는 듯 했다. 당시는 전자호구가 적용되지 않았던 시절. 확실한 듯한 사라 스티븐슨의 득점은 영국 BBC를 통해 방영됐고 결국 세계태권도연맹은 판정 번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통해 사라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 결정에 대해 세계태권도연맹이 차기 올림픽 개최지이자 국제스포츠 강국인 영국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승자와 패자, 웃는 자와 우는 자가 정반대로 갈렸다.

문제가 된 경기의 주심은 모로코의 타릭 벤라디 심판이다. 경기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타릭 심판의 판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타릭 심판을 옹호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았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심판위원회에서 10여 년 간 최고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관계자는 타릭 심판의 판정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경기룰을 탓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현재의 잡고 밀고 하는 동작의 기준이 애매할 뿐 아니라 허용되어서는 안되는 부분이 허용되면서 태권도 경기를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타릭 심판은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으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심판으로 국제대회에서 우수 심판상을 수 차례 받은 경력이 있는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에서는 이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취재에 나섰고 향후 중국의 여론의 향방에 따라 이 문제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인사이드태권도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김운용위원회 서현석 사무총장 돌연 사임
2
[전난희 칼럼] 태권도에서 ‘도(道)’를 수련하기
3
한국 ITF, 태권도손기술회와 협조
4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7월 26일 개막
5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
6
진흥재단, 오세아니아-중국 협력 강화 적극 행보 나서
7
타슈켄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8
이상헌 전 대태협 사무처장, 징역 10개월 선고
9
KTA 이상헌 파면, 유은주 해임 결정
10
2019년 2차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참가자 모집
대동류 합기유술 탁마회, 키요히로 사범 세미나 열려
대동류 합기유술 탁마회, 키요히로 사범 세미나 열려
정통 대동류 합기유술 세미나 국내 첫 개최
정통 대동류 합기유술 세미나 국내 첫 개최
암벽 여제 김자인, 윤곡 여성체육 대상 수상
암벽 여제 김자인, 윤곡 여성체육 대상 수상
포토뉴스
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광명시 너부대로 35번길 15-19 A동 102호  |  Tel : 02-2615-5998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 50823
발행 인: 박성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진
Copyright © 2013 인사이드태권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aku6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