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원 임시이사회가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국기원 이사회가 구속된 오현득 국기원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결정하고 원장 대행에 김영태 이사를 선임했다. 국기원은 12월 19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제5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홍성천 이사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구속된 오현득 원장의 해임이 결정될 것이냐는 점이었다. 이사회는 오원장에 대해 해임은 유보하고 직무만을 정지한 후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결정지었다.

▲ 김영태 국기원장 직무대행

국기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김영태 이사는 아프리카에 태권도를 보급한 대표적인 사범으로 손꼽힌다. 특히 코트디브아르에서 중점적으로 태권도를 보급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기원 이사 중에서 최연장자다.

김영태 국기원장 직무대행은 선임된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기원 이사들과 논의해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세부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12명의 재적 이사 중에서 오현득, 황인정을 제외한 10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