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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세계품새선수권대회 첫 날 한국 금메달 4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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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6  1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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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첫째날 공인품새 남녀 복식 30세 이하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재원(왼쪽) 김지수(오른쪽) 선수가 경연을 펼치고있다

올해로 11회째 맞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첫날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 태권도 품새선수단(단장 김상진)은 15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대학교 티안무캠퍼스 체육관에서 막이 오른 ‘2018 WT 타이베이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첫째 날 6개 부문 중 5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첫 번째 금메달은 소속과 품새 스타일이 전혀 다른 대학교 2학년 동갑내기 이재원(한국체대)과 김지수(경희대)가 30세 이하 공인품새 복식전에서 합작했다.

컷오프 방식으로 8개팀이 결선에 진출하는 예선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결선에 오른 이재원, 김지수는 1번 시드를 받아 8강에서 인도네시아, 4강에서 멕시코를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품새부문 절대 강자로 부상한 태국. 1차 지정 품새인 태극8장에서는 7.620을 얻어 7.520을 기록한 태국을 0.1점차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로 역전 위기를 맞았다.

2차 지정 품새인 평원에서 이재원이 ‘앞차고 뒤돌아 옆차기’ 연속 기술 과정 중에 흔들리는 실수를 범해 7.520점으로 마쳤다. 반면에 태국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소화하면서 7.620을 기록해 0.1점차로 앞섰다.

종합 점수 결과 두 팀 모두 7.570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한국이 연출성에서 앞서 극적인 우승을 기쁨을 안았다. 작은 실수로 역전 위기에 놓인 이재원, 김지수는 동점 상황에서 본인들의 승리를 알리는 주심의 청색 깃발이 올라가는 순간 감격했다.

‘공인품새’ 부문 최종 점수가 동점일 경우에는 ‘연출성’, ‘자유품새’는 기술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팀 또는 선수가 이기게 된다.

우승 직후 이재원은 “평원에서 뒤돌아 옆차기를 하면서 흔들렸다. 그 순간 나 때문에 지는 줄 알았다”면서 “그래도 동점 상황에서 이기게 돼 너무 기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수는 “평원에서 실수가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앞 경기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다행히 이길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해 개인전을 완벽하게 준비해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선수는 개인전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이 복식전에 출전하게 돼 대표팀 내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강한 힘과 역동적인 품새를 추구하는 이재원, 반면에 정확성과 절제로 깔끔함을 추구하는 김지수는 색깔이 전혀 달랐다. 그러나 복식전에서는 두 선수가 하나의 움직임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해야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기에 별도의 훈련이 필요했다.

신현창 코치는 “개성과 기술의 표현이 전혀 다른 선수이기에 지난 2주 동안 개인전과 별도로 야간에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했다. 개성을 버리고 호흡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데 잘 해내 대견스럽다. 남은 개인전에서는 두 선수가 꼭 금메달을 땄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공인품새 단체전 남자 30세 이상부에서는 노민기(청지회), 이진한(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송기성(고수회)이 결승에서 필리핀을 7.340대7.09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3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남자 60세 이하부에 출전한 정상효(부림체육관)은 결승에서 브라질 라이무도 레나토(Raimundo RENATO)를 1차 금강 품새와 2차 한수 품새에서 월등한 실력차로 7.430대7.18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청소년부 개인전 홍성운(신천고)은 결승전에서 베트남 쿠와 비옛 팜(Quoc Viet, PHAM)을 7.720대7.470으로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 2012년 콜롬비아 툰하에서 열린 제7회 대회부터 처음 도입된 자유품새 종목에 첫 출전한 한국은 이지영(성포경희체육관)이 17세 초과 자유품새 여자 개인전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미국에 아달리스 무노즈(Adalis Munoz)에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이지영은 결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 ‘천둥’을 주제로 초반 폭발적인 아크로바틱 기술 동작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반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본인의 실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한계선 밖으로 나가는 실수로 감점을 받았다.

반면 예선 2위로 결선에 오른 미국의 아달리스는 초반 무거운 몸짓을 보였지만, 경쾌하고 빠른 음악에 맞춰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강해지는 기술 표현과 강력한 좌우 아크로바틱 고난도 기술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아달리스는 자유품새 부문에서만 대회 3연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한국이 출전하지 않은 17세 이하 혼성 단체전은 주최국 대만이 절도 넘치는 기술 호흡을 맞추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베트남과 태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열릴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59개국에서 1천2백여 명의 역대 가장 많은 국가와 선수가 참가했다.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부문에서 총 36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첫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1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 대회 첫째날 공인품새 남자 개인전 60세 이하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상효선수가 경연을 펼치고있다
   
▲ 대회 첫째날 자유품새 여자 개인전 17세 초과 부문 시상식에서 은메달(왼쪽)을 차지한 이지영선수가 WT 조정원 총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인사이드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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