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부천시장기 종합무술 주짓수 챔피언쉽 대회가 11월 26일 경기도 부천의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 겨울 첫눈이 내리는 부천 실내체육관 앞. 부모님의 손을 잡고 종종 걸음으로 시합에 참가하는 어린이부터, 삼삼오오 모여 의기투합하는 남성 참가자들,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주짓수 수련인들이 ‘제 8회 부천시장기 주짓수 챔피언쉽 대회’를 빛내주었다.

이번 대회는 예상보다 많은 700여명의 참가로 인해, 부천대학교에서 부천실내체육관으로 급하게 장소를 변경하는 등 , 최근의 주짓수 수련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 학생들과 여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 지난 6월 진행된 7회 대회에 비해 초등부를 비롯 중.고등부의 참여 인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여성부 시합은 남성들 시합보다 훨씬 박진감이 넘쳐, 시합장을 찾으신 관중분들에게 주짓수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 시합이 넘쳤다.

시합에 이겨서 늠름한 승리포즈를 취하는 초등학생부터 , 아직 시합이 익숙치 않아 눈물부터 흘리는 유치원 아이까지 , 성인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진 주짓수의 저변이 굉장히 넓어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생활체육으로서 주짓수의 저변확대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부평의 ‘런주짓수’에서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는 아이의 학부형은 이번에 “주짓수시합은 이번에 처음보는데,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배우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처음에는 부상이 염려되기도 했지만 , 최선을 다해서 시합하고, 서로 포옹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가 멋진 경험을 한 거 같아 뿌듯하다”며 고 대회를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이번 부천시장기 대회는 ‘주짓수’의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로서, 유소년을 위한 다양한 수련프로그램의 계발과 유소년 대회 개최의 필요성 등 한국 주짓수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었다.

<무림통신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