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원장 오현득)이 유럽연합에서의 국기원 상표권을 둘러싼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국기원은 2015년 2월 유럽상표청에 독일에 거주하는 고영재 사범이 등록한 국기원 상표권에 대해 무효심판소송을 청구했으며 이에 대해 유럽상표청은 지난 11월 18일 국기원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국기원은 2013년 2월 27일 유럽상표청에 국기원 상표를 출원하면서 2010년에 독일 고영재 사범이 이미 유럽연합 내에 국기원 상표를 등록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국기원에서는 고 사범으로부터 상표권 회수를 시도했으나 양측의 입장에 차이가 있어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에 국기원이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고영재 사범 측에서 2개월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국기원은 유럽에서의 국기원 상표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고영재 사범은 독일 태권도계의 원로 사범 중 한 명인 고의민 사범의 아들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