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개최된다.

태권도 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이번 대회는 런던올림픽 이후 1년여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현 세계태권도계의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녀 각 8체급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는 고도. 대회가 열리는 푸에블라는 2,150m에 달하는 고산 지대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대표팀은 고지대, 저산소 훈련을 통해 대회를 준비해왔으며, 보통의 대회보다 일찍 현지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 계획을 세운 상태다.

한국은 이미 지난달 27일 대표팀이 멕시코시티에 도착해 전지 훈련을 시행해왔으며, 출국 전에도 태릉 및 태백선수촌에서 현지 환경과 비슷한 저산소 훈련장을 오가는 맞춤 훈련을 실시해왔다.

이번 대회의 경기 외적인 관심은 차기 WTF 총재 및 부총재, 집행위원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열린다는 점이다. 선거가 열리는 총회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총재는 홍문종 후보의 사퇴로 조정원 총재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어, 선거 자체에 대한 열기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이 모아지는 점이라면, 조정원 총재가 이번에 재선된 후 세계태권도계에 내놓을 새로운 비전이 무엇이냐는 것 정도로 전망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