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의 상징과도 같은 노란색 '츄리닝'(트레이닝복)이 한화 약 1억원에 경매에서 낙찰됐다.

이소룡 사망 40주년(1940.11.27~1973.7.20)을 맞아 지난 12월 5일 홍콩에서는 이소룡이 유작 <사망유희>에서 입었던 노란색 츄리닝이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된 가격은 78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600만원).

츄리닝 한 벌 가격이 1억원을 넘긴 것이다. 영화 <사망유희>에서 이 옷을 입고 당시 NBA에서 활약하던 농구선수였던 카림 압둘자바와의 격투신은 무술 영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소룡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쌍절곤을 포함해 14개 유품이 경매에 올랐다.

▲ 경매에 부쳐졌던 이소룡의 츄리닝과 쌍절곤.

이 중 쌍절곤은 한화 7천4백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룡이 사망한 지 40년이 되는 올해에 홍콩에서는 지난 7월에는 이소룡의 딸 섀넌 리가 운영하는 이소룡재단이 6백여 점의 이소룡 소장품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여는 등 이소룡을 추모하는 여러 행사가 열렸다.

<무림통신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