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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빈, ‘울산의 딸’을 넘어 한국 태권도 여자 헤비급 자존심 지킨다
박성진  |  kaku6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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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04  17: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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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딸’ 송다빈(울산시체육회)이 한국 태권도 여자 헤비급 최강자로 등극했다. 송다빈은 지난 3월 27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2024년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 여자 헤비급(+73kg급) 결승에서 삼성에스원태권도단 소속 윤도희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제치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1회전은 막상막하였다. 1회전에서 1분 10초 무렵 송다빈이 선취점을 따내 2대 0으로 앞서갔지만, 종료 5초를 남기고 윤도희의 몸통 공격이 성공하며 2대 2 동점. 종료 결과 우세승이 뜬 쪽은 송디빈이었고, 세트 스코어는 1대 0.

2회전도 막빙이었다. 1분 20초를 지날 때까지 0대 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가 균형을 깨뜨린것은 윤도희였다. 윤도희는 1분 25초 무렵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3대 0으로 앞서갔다. 송다빈의 반격이 이어졌고, 점수는 3대 2. 여기서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송다빈이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5대 3으로 역전했고, 바로 윤도희는 몸통을 성공시키며 5대 5. 그러나 윤도희가 넘어지면서 감점을 받았고, 승부는 6대 5로 끝났다.

송다빈이 2018년 고교생이던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차기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으로 주목을 받았다. 울산 효정고 출신인 송다빈은 2018년 국가대표선수선발 1차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이었던 장유진, 조희경, 한현정 등을 줄줄이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던 것.

이번에 국가대표가 선발된 송다빈은 오는 5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송다빈은 지난 해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나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었다.

송다빈은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 5월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해서 한국 헤비급 여자 태권도가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시체육회 손효봉 감독은 “송다빈은 고교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였다. 울산 효정고, 한국체대 등을 거치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이미 갖추고 있으며, 팀 차원에서 송다빈에 맞춤형 지원과 훈련을 거치면 세계대회에서도 기대하는 성적을 만들어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송다빈이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한다는 선수는 같은 고교, 대학 선배인 이다빈. 이다빈보다 한 쳋급 무거운 송다빈은 다빈이 언니가 여자 중량급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그 바통을 이어서 자신이 한국 여자 중량급의 자존심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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