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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운영, 판정시비. 시작부터 삐걱이는 춘천코리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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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09  13: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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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 춘천시장과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미숙한 운영으로 대회 시작 첫 날부터 문제점을 드러내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미숙한 운영과 준비 부족은 대회 개회식에서부터 드러났다. 이번 대회의 공식 일정은 8월8일부터였다. 그런데 개회식은 그 하루 전인 7일 오후 3시30분부터 갈라쇼를 시작으로 열렸다.

약 30여 분 간의 태권도 시범 등으로 구성된 갈라쇼가 끝난 후, 공식 개회식이 이어졌다. 그러나 육동한 춘천시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의 개회선언으로 개회식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 춘천시 정관계 인사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 중에는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많은 인사말은 개회식의 의미 자체를 퇴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맞은 편의 관중석에는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적은 사람들만이 앉아 있었다. 듣는 사람 없는 인사말이 이어졌던 것이다. ‘코리아오픈’이라는, 태권도 종주국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 개회식이 열리는 동안 관람석은 거의 비어있다시피했다.

개회식을 통해 예상된 대회 준비 부족은 공식 대회 첫날 여실히 드러났다. 대회 첫 날은 8일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인정하는 G2 레벨의 품새 경기가 열렸는데, 미숙한 경기 운영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선수들의 호출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뒤늦게 재경기가 실시된다거나, 점수 입력을 다시 한다거나 하는, 국제대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행태들이 속속 이어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심판 판정.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는 둘째 치더라도, 확연히 보이는 실수에 대해서 감점이 이루어지지 않아 코치들이 대놓고 항의하는 일이 수차례 이어진 것이다. 일부 코치들은 이번에 참가한 심판들의 수준이 심각할 정도로 낮다며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국제 심판으로 불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회 진행의 미숙으로 대회가 예상 시간을 훨씬 넘겨서 밤 9시가 넘어서야 대회 첫 날이 마무리 되었던 것은 차리리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게 대회 참가자들의 반응이었다.

춘천코리아오픈은 태권도 도시를 표방하는 춘천을 상징하는 태권도대회이면서 나라의 이름을 걸고 여는 유일한 대회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이름에 먹칠하지 않는 운영이 필요하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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