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태권도가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6월 3일과 4일 양일간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태권도 경기(겨루기) 시부(市部)에서 통영시가 종합점수 129.5점으로 2위인 김해시(127점), 2위인 창원시(126.5)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통영시 태권도가 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부와 군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도민체전에서 시부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특례시인 창원시와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는 김해시의 객관적 전력이 타시에 비해 월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영시 태권도가 김해와 창원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통영시태권도협회 탁양만 회장은 “우리 통영은 전통적으로 우수한 태권도인들을 배출해 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규모 면에서 도민체전 종합우승을 할 실력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선수, 지도자들의 노력과 통영시 태권도인들의 염원하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서 종합우승이라는 커다란 행운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부(郡部)에서는 함양군이 종합점수 142점으로 고성군(122점)과 산청군(121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상남도체육회(회장 김오영)가 주최하고 경상남도태권도협회(회장 한규학)와 통영시태권도협회(회장 탁양만)이 공동으로 주관한 경남도민체전 태권도 경기는 대통령기태권도대회 일정과의 중복을 피해서 정식 도민체전 기간(6월9일~12일)에 일주일 앞서서 사전 경기로 치러졌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