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원재 제8대 한국체대 총장

문원재 한국체대 체육학과 교수가 제8대 한국체대 총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문원재 신임 한국체대 총장은 지난해 12월 1일 열린 한국체대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선거에서 1순위 후보자로 당선됐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날 선거에서 문원재 후보는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후 2위 후보와의 결선 투표에서 60.65%의 지지를 얻으며 1순위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체대의 총장 선출 과정은, 선거를 통해 1위와 2위의 후보자를 선출한 후 현 총장이 교육부장관에게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한 후, 교육부에서 임용 적격여부를 판단한 후 교육부장관의 재청에 의해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지난 4월 11일 국무회의에서 문 총장에 대한 인사발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에 1위 후보자로 선출된 문원재 교수가 2023년 4월 17일자로 제8대 한국체대 총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문원재 신임 한국체대 총장은 지난해 총장 선거에서 3가지 핵심원칙, 4가지 대학혁신, 22가지 실행전략과 77가지 추진과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총장은 당선 소감에서 “교내 구성원은 물론 국내 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한국체대 주도형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한국체대 체육학과(81학번)를 졸업하고 건국대와 단국대에서 각각 체육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89년 모교인 한국체대 조교를 시작으로 96년에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훈련처장, 대학평의회 의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체육학 중에서도 태권도를 전공으로 하는 문원재 총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황경선과 차동민을 지도하며 금메달로 이끌었던 국가대표 지도자 출신이기도 하다.

태권도계에서는 한국체대 제7대 안용규 총장에 이어 제8대 총장에도 태권도인 출신인 문원재 총장이 당선된 것에 대해 반기며 축하를 보내고 있다. 문원재 총장의 취임식은 5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