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열 국기원장 당선자

국기원 사상 최초로 치러진 국기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최영열 후보가 당선됐다.

10월 11일 국기원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최영열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9표를 받아, 4표를 받은 기호 2번 김현성 후보, 28표를 받은 오노균 후보를 앞섰으나 유표투표 과반을 넘기지 못해 오노균 후보와 재투표에 들어갔다.

재투표 결과 최영열 후보는 31표, 오노균 후보는 30표를 받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효투표수 61표 중 최영열 후보가 과반을 획득하여 최영열 후보의 당선을 발표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이번 선거는 총 74명의 선거인 중에서 62명이 참여했다. 당초 예상에서는 국기원장 대행을 역임한 최영열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 드러난 선거 결과는 1차, 2차 투표에서 모두 1표차로 승부가 갈리는 초박빙 선거였다.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3위에 그친 김현성 후보는 보이지 않았으나 2위에 머문 오노균 후보는 당선된 최영열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당선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오노균 후보측에서는 당선 당일인 오후 5시 55분 경 국기원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선거가 국기원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다며 국기원선거관리위원회에 '당선무효 이의를 신청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앞으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