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F 집행위원회가 IOC 본부 쿠베르탱 홀에서 열리고 있다.

러시아가 예상을 깨고 2015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 결정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6월 7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첼랴빈스크(Chelyabinsk)에서 2015년 세계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브라질과 함께 개최국 후보로 나섰던 나라는 브라질과 베트남.

특히 브라질은 2016년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이점으로 유력한 후보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프리젠테이션 준비의 부족, 거리가 멀다는 기본적인 불리함에 더해 대회를 열기 위한 안정적인 재정에 대한 신뢰를 집행위원들에게 주지 못했다.

결과는 러시아가 20표를 얻어, 각각 5표씩을 얻은 브라질과 베트남을 한참 앞섰다.

러시아는 세계대회 개최지로 선정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평을 얻었다. 영상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집행위원들의 시선을 잡았고, 최근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 등 중요한 국제대회를 큰 문제없이 치러냈다는 경험을 신뢰를 얻었다.

특히 가장 강력한 무기는 대회를 위해 많은 투자가 준비되었다는 점이었다. 러시아는 파격적인 제안을 통해 많은 나라가 세계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개최지로 선정된 첼례빈스크는 첼랴빈스크 주의 중심 도시로서, 우랄지역 제2의 대도시다. 시베리아 철도의 기점이고, 중공업이 발달된 공업도시로 알려졌다.

또,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2013월드컵단체선수권대회는 코트디브아르의 아비장에서, 제1회 월드태권도그랑프리대회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제1회 월드카데트태권도선수권대회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2014년 제9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집행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3층 쿠베르탱 홀(Salle Coubertain)에서 열렸다. WTF가 IOC 본부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2005년 이후 8년 만이다.

<인사이드태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