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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주짓수 블랙, 아들은 레슬링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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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4  19: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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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진성 선수

"아빠는 주짓수 블랙벨트인데, 아들은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땄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 5월 말과 6월 초에 걸쳐, 제주에서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있었다. 그런데 6월 2일 열린 이 대회 중등부 자유형 -39kg급에 출전한 변진성(서울체중 3학년)이 결승전을 포함한 전 경기를 테크니컬 폴 승(10점차 승)을 거두며 금메달에 더해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차지했다.

그러데 이 변진성 선수가 레슬링에 입문한 것은 아버지 때문. 변 선수의 아버지는 국내에 50여 명 남짓한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 중 한 명인 변장원(에볼루션 주짓수) 관장이다.

변진성 선수는 아버지의 권유로 체육중학교에 진학한 후 레슬링을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3월에 열린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변진성은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누나인 변지원(서울체고 3학년) 역시 레슬링 선수. 3월 회장기 대회에서는 변지원 선수 역시 고등부 -44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매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 변장원 관장

변장원 관장은 "아이들에게 주짓수를 가르치면서 그래플링에 소질이 있고 본인들도 좋아해서 전문체육중고등학교 진학을 권하게 됐다. 내 직업은 주짓수를 가르치는 것이긴 하지만, 주짓수는 아직 엘리트 학교체육이 되지는 못했고, 그래플링의 기본을 배우기에는 레슬링이 좋다고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레슬링을 권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진성 선수는 아빠를 통해 전한 소감을 통해 "땀흘리며 훈련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레슬링이 재미있고,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 변지원, 진성 남매

변진성, 지원 남매는 현재와 같은 실력 발휘라면 조만간 국가대표 선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슷한 그래플링 운동이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경쟁을, 어떤 면에서는 보완의 관계인 주짓수와 레슬링. 변장원 관장의 가족은 이렇게 주짓수와 레슬링을 모두 즐기고 있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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