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이 제2차 평가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이대훈(용인대)이 오는 7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2013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5월 9일 서울 국기원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평가전에서 이대훈은 같은 학교의 김태현을 같은 학교 김태현을 14대 8로, 역시 같은 용인대의 장장연을 3대 2로 이기고 국가대표 선발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이대훈은 남은 3차선발전과 관계없이 푸에블라 세계대회에 남자 -63kg급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이대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꾸준히 연습을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아 만족스럽다.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멕시코에서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대회는 남녀 각 8체급에서 국가대표 후보로 선발된 3명씩의 선수가 참가해 라운드 로빈(round-robin)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전에서 우승했던 선수들이 이번 2차전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되면 3차전이 필요없이 세계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상황이었다.

▲ 김잔디.

이날 경기 후 남자는 이대훈을 포함해 김태훈(-54kg급, 동아대)과 김훈(-68kg급, 한체대) 등 3명이, 여자는 김휘랑(62kg급, 동아대), 김잔디(-67kg급, 부천정보산업고), 이인종(-73kg급, 삼성에스원), 이혜미(+73kg, 춘천시청) 등 4명이 국가대표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고교생으로서 국가대표가 된 김잔디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김잔디는 베테랑인 박혜미(삼성에스원)을 7대 0으로 압도했고, 용인대의 우명화도 9대 4로 제압했다.

나머지 체급의 선수들은 오는 30일 국기원에서 열리는 제3차 평가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세계 대회가 확정된 체급의 남은 2명의 선수들도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대표 선발을 위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미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12일부터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훈련에 돌입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